심리치유 프로젝트 '와락'을 소개합니다.
2년전 쌍용자동차의 대규모 구조조정 과정에서 심각한 폭력에 노출되어 심리적 내상을 입은
수 천명의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은 그 동안 사회적 관심과 적절한 치유를 받지 못하고 방치된채
매우 힘든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지난 3월부터 평택에서 해고노동자와 배우자를 위한 심리상담 세션을 진행하면서
(노동자 8명과 배우자 6명이 8주동안 1회기 상담을 완료함, 현재 2회기 진행중) 의미있는 치유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고노동자뿐 아니라 가족, 특히 아이들이 겪은 상처가 매우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치유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런 취지에서,
그간 심리상담세션을 진행해 온 정신과전문의 정혜신을 비롯하여 뜻을 함께 하는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심리치유센터 '와락'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와락'은 쌍용차의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특히 아이들)을 위한 집중 심리치유센터 같은 개념입니다.
해고노동자와 배우자, 그리고 아이들이 겪는 심리적 상처를 집중적으로 치유하고
심리적 안전감을 제공하는 치유적 공간을 만들려합니다.
- 심리치유 프로젝트 '와락' 준비위원회 -
'와락'은
* 평택에서 시작합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치유 프로젝트입니다.
나아가 사회적으로 심리적으로 심각한 내상을 입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함께 하며 치유 바이러스를 퍼뜨리려 합니다.
* 현재 '와락'준비위원회에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평택 쌍용차 해고노동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정신과전문의, 임상심리/상담심리 전문가, 심리기획자, 아동전문가 등
전문가들, 그리고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와락'을 재정적으로 돕는 분들이 많습니다.
재단법인 '진실의 힘'에서 2천만원을 기부하여 종자기금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은혜공동체에서 2백만원을, 그리고 백여명이 넘는 분들이 기금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모금 현황은 게시글로 계속 업데이트 합니다.
* '와락'은 2011년 9월, 1차 기획을 완료하고, 부분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올해 안에 정식 오픈을 하고 계속 덧대어 나가면서 완성할 예정입니다.
* 정식 출범에 앞서 투명하고 열린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공유가 필요합니다.
임시로 이 블로그를 빌어 여러 상황을 알리려 합니다.
'와락'의 본격 출범과 함께 모든 글은 옮겨가겠습니다.
* '와락'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 글의 댓글을 이용하셔도 좋구요,
와락 메일 warakproject@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