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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2011년 12/15 뮤지컬 "삼총사" 보구 왔어요~



 



지난 12/13 저녁 전화가 한통 걸려왔어요.
와락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구 연락처를 찾으셨다면서 이것저것 상세히 물으셨어요.
그러다가 이 분께서 통화 마지막 즈음에 "탤런트 유준상 입니다" 하셔서 완전 놀랐어요 ^^
유준상 님께서 뮤지컬 공연중이신데 12/15일에 본인이 출연하는 마지막 공연이라면서
와락에서 개소식 때 난타공연했던 아이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초등학생들의 학교 수업 관계로 4시 공연을 못보고 8시 공연을 보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일찍 나섰는데도 고속도로에 사고도 많고 차가 왜 그리도 막히던지...
공연 시작 20여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분장실에서 아이들을 만나주시고
너무도 유쾌하고 큰 목소리로 "야야야야~~" 하시며 다른 많은 게스트들을 불러 아이들과 인사시켜주셨어요.
게다가 아이들 한 명씩 모두 받을 수 있게 미리 싸인해서 준비해둔 리플렛도 나눠주셔서 세심함에 완전 감동받았어요.

공연 끝나는 시간이 밤 10시 반 무렵이라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졸까봐 걱정했었는데 완전 기우였더라구요.
목을 길게 빼고 어찌나 흥미진진하게 보던지...
공연이 끝나자마자 빨리 분장실로 내려오라는 유준상(아토스 역) 님의 말대로 아이들과 서둘러 내려갔더니
김법래(포르토스), 규현(달타냥), 민영기(아라미스), 김상현(쥬샤크) 님들을 소개시켜 주시고 사진도 같이 찍었어요.
밀라디 역의 쏘냐 님도 찾아와 주셔서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대화도 잠시 나누었어요.
유준상 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무대로 올라가 소품이며 의상, 무대셋트를 구경시켜 주시구
이런 것들을 해내는데 굉장히 많은 사람의 손길과 수고가 필요한 것이라면서
너희들도 나중에 어디에서든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자라날 거라는 꿈도 심어주셨어요 ^^
분장실에 가서 남자아이들에게는 소품용 칼도 쥐어주시고
찔린 것처럼 아파하는 연기도 해주시고...
저희들 모두가 기나긴 분장실 복도를 지나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잘가라고 인사하시고 조심해서 운전하고 돌아가라는 인삿말을 해주셨어요.
세상에 좋은 사람은 아주 많다하시며 힘내라고 하셔서 잠시 콧날이 시큰해졌어요.
기회가 되시면 와락에 한 번 꼭 오시겠다는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ㅋㅋㅋ~

은행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통장정리를 하고 왔는데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유준상 님의 성함으로 천만원 후원해 주셨더라구요...
와락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느끼는 일인데요...
쉬운 듯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을 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 덕택에
와락의 아이들이 꿈을 꾸며 자라나는 밝고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나리라 믿습니다.

아직도 와락에 발 디디지 못하고 와락이 내미는 손 같이 맞잡지 못하는 많은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 가족들이 좋은 공간에서 많은 분들의 따뜻한 기를 받아
다시 한 번 힘내어 일어서고 한 번 더 웃을 수 있게 되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