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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일반후원자명단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나 트위터를 켜자마자 가장 먼저 들어온 화면때문에 조금 우울합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반발하여 크레인에 오른 뒤 306일간의 고공농성을 하며 ' 희망버스 ' 라는 거대한 시민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그가 4차 항암치료 후 투병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sns에서 그의 글을 못 본 지 한참이나 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년 10월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계속 투병 중이었다고 합니다. 사는 게 다 고단한 와중에 때로 기쁠 때도 있다지만 이런 소식을 접할 때면 조금 처참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이의 생은 왜 이리 아프지...... 2009년 쌍용차 파업의 현장에서 단단하고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큰 감동을 주던 그가 어서 쾌차하시길,.. 더보기
4월 25일 정기후원자명단 " 이렇게 소개하는 것도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금속노조 콜텍지회 지회장 이인근입니다. " " 목숨 살려줘서 고맙습니다. " (금속노조 콜텍지회 임재춘 조합원) " 환호를 받을 만큼 열심히 살지 못했고, 잘 살지 못했습니다. " (금속노조 콜텍지회 김경봉 조합원) 23일 콜텍지회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3명의 노동자가 꺼낸 첫마디라고 합니다. 4464일, 13년의 투쟁 끝에 노사 합의로 5월 복직하게 될 노동자들. 처음으로 기자회견 참가자보다 취재진이 많았다는 보도와 함께 올라온 사진 속 노동자들이 울고 있었어요. 쌍용차 역시 9년이라는 시간을 쌓아 만든 복직이라 저 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충분히 알 것 같다가도, 5월 단 한 달의 복직기간이 끝나면 다시 퇴직이라니...... 합의서에 도장을 찍는 마음이 어.. 더보기
3월 일반후원자 명단 지난주 수요일에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2009년의 파업이 끝나고 경찰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제기한 24억원의 손해배상소송!!! 파업을 진압했던 헬기의 날개가 부러졌다고, 진압경찰의 부상비 및 정신적인 위자료를 파업노동자들에게 부과한 내용입니다. 작년 8월, 경찰청 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는 조사결과를 통해 쌍용차 정리해고 강제진압을 두고 '국가폭력' 임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명박근혜정부에서 '양승태 대법원' 이 거래의 재물로 삼았음이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소송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결과만 남은 상황이라 마음이 답답하네요. 기자회견이 끝나고 등촌동에 있는 콜트콜택의 농성장에도 들렀습니다. 20일이 넘도록 단식 중인 늙은 노동자가 딸의 얘기를 하며 눈물을 비추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