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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정기후원자명단 비가 몇 차례 내려서인지 요즘은 미세먼지가 없어 너무 좋네요. 바람도 시원하고 쾌적해, 저녁 차려먹고 설거지를 끝낸 뒤 잠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면 한참을 그대로 서 있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영원히 이런 평온함 안에 있고 싶다......생각을 하는 와중에 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네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세종호텔의 노조가 오랜 싸움 끝에 천막을 치고 길거리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호텔 정문 앞 인도가 좁아 그간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제 도저히 만으론 상황의 타개가 어려울 것 같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네요. 지나가시는 분들이 인도가 좁다며 불평하기에 앞서, 부디 그들이 나눠주는 전단지를 읽어보셨으면, 그러다 마음이 동해 근처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라도 하나 사서 그들의 손에 쥐어주셨으면.... 당신.. 더보기
5월 25일 정기후원자명단 지난 3월 말 쌍용차는 새로운 대표이사로 예병태사장을 선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김득중지부장이 사장과의 첫 만남을 위해 공장에 들어갔습니다. 50 여 명의 미복귀 해고자들, 국가 손해배상 철회 등 아직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대화들이 오갈지,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다음 달인 6월까지 남은 해고자 전원복직, 그게 어렵다면 일단 신분만 '쌍용자동차 직원'으로 회복시킨 뒤 12월까지 '무급휴직'으로 유지하기. 간만에 미세먼지도 없고 기온도 떨어져 그야말로 쾌청한 5월입니다. 반가운 소식으로 이 기쁨이 두 배가 되었음 좋겠네요. 함께 해 주시는 후원자님들 고맙습니다.*** 순번 후원자명 후원은행 후원금액 1 강선주 신한은행 20,000 2 강수연 우리은행 10,0.. 더보기
5월 7일 정기후원자명단 지난 주 일요일엔 쌍용차지부의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와락 앞 평택초등학교 운동장을 빌려서 이인삼각달리기, 족구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에 복직한 사람들, 올해 복직한 사람, 미복직자들, 쌍용차지부 간부들과 기업노조 간부들, 그리고 늘 연대해주시는 지역의 단체와 가족들이 모여 먹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매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람들이 고만고만한 게임들과 거기서 거기인 음식들을 나누는 시간이지만 분위기가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어요. 예전엔 끼리끼리 앉아 진행자의 얘기는 귓등으로도 안 듣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게임에 참여하며 큰 소리로 농담하고 떠드는 소리가 ' 복직 ' 이 만들어낸 마법같기도 합니다 하핫. 하지만 복직자들의 웃음소리가 높아질수록 아직 미복직한 사.. 더보기